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실로 인해 동면 사송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희태 국회의장이 직접 정상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4일 박희태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오두진 보금자리개발이사로부터 사송택지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단지조성이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LH는 공사 착공을 위한 지장물 철거공사 등을 2월 말부터 시행키로 결정하고 43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LH는 현재 지장물 철거공사와 폐기물 처리를 위한 6개 업체를 선정, 공사 시행을 앞두고 있다.
LH측은 보상이 완료된 사송택지개발사업을 국민임대 위주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개발하기 위해서 지구계획을 재수립하고, 정부 승인 절차에 따라 주택 수요를 면밀히 파악한 뒤 하반기 중에 단지조성공사에 우선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나동연 시장과 함께 ‘양산시 10대 현안사업 특별팀(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와 국회의장실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될 10대 현안사업은 양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계획 중인 ‘아시아 디자인 허브 구축 사업’의 일환인 ▶아시아 디자인 연구소 설립 ▶융합디자인대학(원) 육성 ▶디자인을 통한 도시 혁신화 시범도시 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사업은 이미 정부가 용역을 시행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행ㆍ재정적 지원을 시와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웅상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사업 ▶대석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천성산 터널ㆍ낙동강 직선화 사업 ▶부산 지하철 연장 사업 ▶LH 사송ㆍ물금신도시 사업 ▶부산외곽순환도로 나들목 설치 사업 ▶낙동강 수질연구원 신설 ▶여성친화도시 ▶교육이 강한 도시 등 지역 현안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희태 국회의장은 “큰 양산 건설의 주춧돌이자 미래 양산의 비전과 직결된 이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시민이 먹고 살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