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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해경전철 개통 지연 양산에 불똥 튀나?..
사회

김해경전철 개통 지연 양산에 불똥 튀나?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70호 입력 2011/03/08 10:28 수정 2011.03.08 10:24
4월 예정 양산~부산~김해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미적’



시민 편의를 위해 추진된 ‘양산~부산~김해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의 4월 시행 약속이 지켜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양산시는 도시철도와 경전철, 버스,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환승할인혜택을 주는 환승할인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부산, 김해시와 지난 1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상지역과 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에 적용되던 시계외요금이 폐지되고, 버스와 도시철도를 이용할 경우 1회 500원만 추가로 지불하면 양산, 부산, 김해 모든 대중교통을 환승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김해시가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보전금 분담과 안전성 검증 문제를 놓고 개통 시기를 조정키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양산, 부산, 김해시가 협약을 체결하면서 구체적인 개통 시기를 명시하지 않고 ‘김해 경전철 개통과 동시에’라는 시행 시점을 조건에 달았기 때문이다.

김해 경전철 개통이 당초 4월에서 7월 이후 또는 그 이상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광역환승할인제 역시 4월 시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김해 경전철 개통 지연으로 광역환승할인제와 관련한 시행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양산과 부산만이라도 우선 시행하는 방안과 김해 경전철을 제외한 시행을 놓고 지자체간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지만 협약 체결 이후 공식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시 역시 “원칙적으로 김해 경전철을 포함해 환승할인제를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상황을 검토해 양산과 우선 환승할인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해시는 “3개 지자체가 광역환승할인을 실시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직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시행 시점이 늦춰진 것”이라며 “경전철 개통 여부가 불투명해 이를 제외한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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