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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찝찝한 이상무
사회

찝찝한 이상무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72호 입력 2011/03/22 09:16 수정 2011.03.22 09:08
LH 신도시 교량, 준공 후 균열 현상

“연약지반 탓, 문제 없다”만 되풀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신도시지역 내 건설한 대부분의 교량에서 균열과 뒤틀림 현상 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LH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만 내세우고 있어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부산도시철도 양산역에서 물금읍 워터파크를 잇는 새들교에서 균열 현상이 일어나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다. 새들교는 지난 2008년 4월에 완공되었지만 완공 3년도 되지 않아 교량 연결부위 곳곳에 크고 작은 균열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하지만 LH측은 연약지반으로 인해 일부 침하현상이 발생하면서 생긴 균열이라며 안전상에는 무리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LH가 신도시지역 내 건설한 교량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비단 새들교뿐만 아니다. LH는 신도시지역 내 모두 7곳의 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6곳의 교량이 완공됐고, 동면 금산리 국도35호선 확장구간 내 교량 1곳이 공사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미 완공된 교량 가운데 삽량교와 최근 완공된 금오대교를 제외한 나머지 교량 모두에서 크고 작은 균열 현상이 생기면서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2006년 4월 완공된 동면 석산교는 개통된 지 20여일 만에 양산 방면 교량 끝지점에 2~3㎥의 침하가 발생해 하자보수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LH는 지하차도 구간과 교량 교차지점에 빗물이 스며들어 침하가 발생했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에도 이 구간은 침하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또한 2007년 3월에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남부교(경남아너스빌~자원회수시설)에서 교량 상판부 전체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개통된 양주교(경남아너스빌~남양산역)는 교량 연결부위에 균열이 발생해 시의회가 LH에 안전진단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계속됐다.

이 때마다 LH는 진단 결과 이상이 없으며 연약지반이 침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해왔다.

한편 시는 LH가 건설한 교량에 연거푸 이상이 발생하자 신도시지역 내 교량 전체에 대해 구조진단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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