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경숙 시의원(민노, 양주ㆍ동면)이 양주동 신도시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주민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심 의원의 주민간담회는 아파트 단지별로 진행됐으며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눈높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주민들은 심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아파트별로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물론 시 전반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지적도 쏟아냈다. 특히 구름다리 건설과 같은 예산 낭비 사례를 언급하며 시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심 의원에게 시의회 차원의 견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민원은 작은도서관 도서구입비 지원 감소에 따른 대비책과 노인 지하철 교통카드 지급 문제 등이었다. 심 의원은 이러한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담당공무원과의 면담을 주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간담회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심 의원은 “주민들의 민원 가운데에는 이미 해결된 문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계속 민원으로 남아 있는 것이 많았다”며 “시의회뿐만 아니라 집행부가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지 않아 생긴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한 심 의원은 “민원 가운데 사소한 청탁성 민원도 있었지만 대부분 시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양산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고 간담회를 평가했다.
주민들 역시 이번 간담회에 대해 “이런 자리가 처음이다”, “자주 했으면 좋겠다”, “시의원에게 사소한 것까지 얘기해야 하는지를 몰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