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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웃나라 일본, “이웃의 정 나눠요”..
정치

이웃나라 일본, “이웃의 정 나눠요”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72호 입력 2011/03/22 10:39 수정 2011.03.22 10:31



ⓒ 양산시민신문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에 대한 지역사회의 온정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과거 침략시대의 역사로 인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지진 피해를 바라보는 성숙한 국민 의식이 일본 돕기 성금 모금을 이끌고 있다.

우선 일제 침략의 희생자라 할 수 있는 사할린 동포들의 성금이 눈에 띈다. 지난 2009년 양산지역에 영구귀국한 사할린동포 40세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과거 일본의 잘못과 상관없이 이재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세대당 1만원씩을 갹출해 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전달했다. 이들은 “과거의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할 것이지만 현재의 불행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지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올바른 미래를 여는 일”이라고 말하며 성금 모금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시 역시 나동연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16일 1천17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일본에 전달키로 했다. 나 시장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벌어진 이번 참사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아픔을 딛고 하루속히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직원들이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했다”며 “일본의 사태를 교훈 삼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백승완)도 임직원들로부터 성금 모금해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지난 16일 성금을 기탁했다. 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회장 윤애경)도 회원들로부터 모금한 성금 150만원을 적십자 경남지사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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