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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치솟는 물가, 서민들의 슬픈 자화상
날개 단 기름 값 하늘 높은 줄 모르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73호 입력 2011/03/29 13:40 수정 2011.03.29 01:31
3월말 평균 L당 1천975원

도내 3위, 2천원 고지 ‘눈 앞’



ⓒ 양산시민신문
최근 부산도시철도 양산역과 남양산역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던 주차장이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모습이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달 2일 양산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은 L당 1천930원이었지만 28일 현재 1천975원으로 45원 상승했다. 새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양산지역은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전국 평균 1964.33원, 경남 평균 1천955.71원 보다 평균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지역에서도 창원 성산구(1천998원), 창원 의창구(1천977원)에 이어 세 번째로 평균가격이 높았다.

양산과 인접해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지역의 경우 평균가격은 부산 금정구(1천966원), 부산 북구(1천949원), 밀양시(1천957원), 김해시(1천958원), 울산 울주군(1천958원)으로 나타나 양산지역 기름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역에서 최고가는 덕계동에 있는 스피드주유소로 L당 2천99원이었으며, 최저가는 동면 금산리에 있는 대양석유(1천898원)이다. 최고가와 최저가가 201원나 차이가 기름 값이 주유소별로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보통휘발유 L당 가격이 2천원이 넘는 곳은 모두 3곳으로 상북면 소토리 새양산IC주유소와 포유주유소가 2천19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웅상지역 평균가가 1천986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동면이 1천955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휘발유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웅상지역은 양산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차량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울주군이나 부산 금정구에서 주유하는 일이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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