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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한 때는 청소년의 푸른 꿈을 키우던 공간이 지금은 황폐한 흔적으로만 남아 있다.
90년대 부산ㆍ경남지역 청소년수련시설로 각광받았던 다람쥐캠프장이 지난 2008년 운영 중단 이후 폐쇄되었지만 각종 시설물이 고스란히 방치되는 바람에 화재나 범죄의 사각지대로 우려를 낳고 있다.
다람쥐캠프장은 명곡동 산 1-10번지 일원에 숙소, 강당, 운동장, 산책로, 심신 단련 시설, 야외수영장 등을 갖추고 90년대 초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초기만 해도 양산 내 청소년수련시설이 부족한 탓에 학생들의 수련시설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청소년수련시설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어오다 결국 운영을 중단하고 만 것이다.
주거지역과 떨어진 천성산 기슭에 위치한 탓에 폐쇄 이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설이 노화되고 심지어 화재가 발생한 흔적까지 발견되면서 이곳을 통해 천성산을 오가는 등산객들은 범죄 또는 화재 발생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람쥐캠프장 운영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운영을 재개를 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이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