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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들쑥날쑥 체육대회 한날에 치른다..
사회

들쑥날쑥 체육대회 한날에 치른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79호 입력 2011/05/10 09:19 수정 2011.05.10 09:14
시장기 등 종목별 대회 집중 개최 유도



시는 산발적인 개최로 인력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각종 종목별 체육대회를 같은 날 치러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시는 해마다 대외과시적인 겉치레 행사 준비로 예산과 인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장기 대회와 협회장기 대회 등 종목별 체육대회를 3~5종목이 동시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 체육단체장들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개최 예정인 종목별 체육대회는 시장기 대회 13개 종목, 협회장기 대회 12개 종목, 연합회장기 대회 17개 종목 등이다. 이들 대회에 지원되는 시 보조금만 해도 1억원이 넘는다.

시는 이들 대회가 산발적으로 개최되면서 행사 내용이 소모적인 형태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 지난 3월 나동연 시장의 지시사항으로 행사의 간소화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종목별 체육단체장과 경기장 여건과 협회별 일정 등을 고려해 3~5개 대회를 통합해 진행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빈 소개와 축사와 같은 의전을 최소화해 형식적인 겉치레 행사를 지양하고 이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같은 체육행사는 특히 봄과 가을에 잇달아 열리면서 행사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통해 행사 대부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시장기 대회의 경우에는 모든 종목을 동시에 치르는 종합체육행사로 기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대회 개최를 유도해 형식적인 겉치레 행사가 아닌 진정한 체육동호인들의 축제로 체육대회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육단체장들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5월부터 계획된 각종 대회부터 집중개최 방침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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