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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나이팅게일들의 행복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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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들의 행복 나누기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82호 입력 2011/05/31 09:29 수정 2011.05.31 09:29
양산부산대병원 간호부 ‘행복을 나누는 바자회’



ⓒ 양산시민신문
“환자의 병과 함께 아픈 마음도 함께 어루만지고 싶어요”

지난 26일 흩날리는 빗속에서 나눔의 꽃이 활짝 피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최창화) 간호부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일일바자회가 중앙진료동에서 펼쳐진 것.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복을 나누는 바자회’는 병원 직원들이 정성스레 내놓은 생활용품, 의류, 농산물, 건어물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이날 뜻 깊은 행사에는 지역업체들의 후원도 이어져 ‘함께하는 사회 만들기’라는 바자회의 취지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2년마다 간호부(부장 이전마) 간호사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먹거리를 마련하는 바자회 행사장 곳곳에서 북적거리는 병원 직원과 환자, 보호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환한 웃음을 머금고 바자회를 찾은 이들은 어려운 환자들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간호사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공감하며, 자칫 어두운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병원을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변하게 했다.  

이전마 부장은 “아픈 것도 서러운데 병원비로 고민해야 하는 환자들의 처지를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간호사들이 앞장 서고 있다”며 “오늘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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