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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박희태, 동쪽으로 옮긴 까닭은?..
정치

박희태, 동쪽으로 옮긴 까닭은?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84호 입력 2011/06/14 09:17 수정 2011.06.14 09:13



 
↑↑ 지난 11일 사무실 이전 개소식에 참석한 박희태 국회의장이 행사가 끝날 무렵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생각에 잠겨 있다.
ⓒ 양산시민신문 
박희태 국회의장이 물금읍에 있던 지역구 사무실을 중부동으로 옮겼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의장이 지역구 사무실을 확장ㆍ이전했을 뿐 아니라 한나라당 소속 시ㆍ도의원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사무실을 마련한 것을 두고 지역정가는 박 의장의 의중을 헤아리느라 분주하다. 무엇보다 지역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시해온 박 의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무실 이전을 계획한 것이 조직 강화를 통한 총선 대비용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박 의장은 반복되는 출마설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시ㆍ도의원과의 대화 과정에서 올해 연말까지 자신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냐, 출마 포기냐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난 11일 물금읍 양산부산대병원 인근 사무실에서 중부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박희태 국회의원 사무실 이전ㆍ개소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김종대 시의회 의장, 한나라당 시ㆍ도의원과 당원,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의장은 사무실 이전과 관련,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한 덩어리로 일하고 한 덩어리로 책임지겠다”는 말로 한나라당 내부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사무실 이전에 대해 시민의 선택을 받은 모든 한나라당 선출직들이 소통을 통해 큰 양산 만들기에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원도심 활성화에도 일정 기여를 하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박 의장이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 것과 달리 김종대 시의회 의장과 성계관 도의원 등은 내년 총선에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무실 이전이 조직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장이 연말까지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연말까지 박 의장의 행보는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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