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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토초 통학로 ‘아찔한 등굣길’..
사회

소토초 통학로 ‘아찔한 등굣길’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84호 입력 2011/06/14 09:28 수정 2011.06.14 09:24
공단ㆍ도로ㆍ공사장에 둘러싸인 통학로

학교 이전 등 근본 대책 수립 필요 여론



↑↑ 등굣길 차량과 공사현장을 피해 한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불편과 불만이 쌓여 가고 있는 소토초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으로 호소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학교를 이전하든지 통학로 환경을 개선하든지 무슨 수를 내야 한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수차례 지적을 받아온 상북면 소토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최근 산막일반지방산업단지 주진입로 개설에 따른 철거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통학로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학교 이전 등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소토초는 학교 주변으로 공단이 조성되어 있는 데다 경부고속도로, 국도35호선 등 대규모 도로에 둘러싸여 학습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다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진입도로가 산막산단 주진입로로 계획되면서 대형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학생들이 위태롭게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도로 개설을 위한 건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등하굣길에 대한 안전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인근 주민들을 위한 방진막을 설치한 공사현장에는 통학로를 위한 간이펜스만이 설치되어 있을 뿐 별다른 안전보호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대부분 학원 차량을 이용해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 학부모는 “형편 때문에 학원을 보내고 싶지 않아도 등하교 문제가 걸려 울며 겨자먹기로 학원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학교를 이전하는 문제를 교육청과 시가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영호 의원(무소속, 상ㆍ하북) 역시 “학원 차량으로 복잡한 통학로에 드문드문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시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현재 대석리에 마련되어 있는 학교 부지에 소토초를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등하교 시간에 작업을 중단하는 등 당장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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