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하수관거 정비사업 “우리 동네만 빠졌네”..
사회

하수관거 정비사업 “우리 동네만 빠졌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84호 입력 2011/06/14 09:29 수정 2011.06.14 09:26
삼성동 신기2마을 제외… 원인ㆍ대책 놓고 갈등



지난 4월 준공검사를 마친 중앙ㆍ삼성동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 가운데 일부 지역이 사업에서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해당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중앙동, 삼성동 일대 82.6㎞ 구간에 걸쳐 오수와 우수(빗물)을 분리하는 분류식 관거를 개설하기 위해 민자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준공 이후 삼성동 신기2마을 20여 세대가 설계를 해놓고도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사업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별도로 정화조 청소와 분뇨 처리 등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시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하수관 매설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하수관이 매설되는 부지가 도로이지만 이 지역의 경우 별도의 도로나 여유공간이 없이 집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어 하수관을 매설할 공간을 찾지 못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일부 사유지를 이용하려면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의를 구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사업 대상에 제외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리2마을 박도환 이장은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공공부지가 있지만 이를 점유하고 있는 일부 상가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