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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오는 7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나동연 시장에게 개원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양산시의회가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양산시의회 제116회 1차 정례회 본회의를 개회하면서 김종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나동연 시장과 집행부 공무원에게 말로만 부르짖는 변화가 아닌 시민들이 요구하는 변화에 귀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아름다운 변화 희망양산을 시정지표로 세웠는데 과연 민선5기 1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들이 묻고 있다”며 “희망양산을 실망양산을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석 둑 높이기사업, 옛 경찰서 부지 매입에 따른 사무실 배치 문제 등 최근 중요 시책이 충분한 검토나 공감대 형성 없이 추진돼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종 행사가 산발적으로 시행돼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김 의장은 “공직기강이 어느 때보다 해이해져 있다는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질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정의 준비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과 철저한 분석을 거쳐 내실 있게 추진해 행정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자유발언에 나선 한옥문 의원(한나라, 중앙ㆍ삼성) 역시 주요 현안사업에서 무지개빛 청사진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최근 각종 신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와 철저한 준비,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시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