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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유사축제ㆍ행사 통폐합
예산ㆍ행정력낭비 절감..
사회

유사축제ㆍ행사 통폐합
예산ㆍ행정력낭비 절감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86호 입력 2011/06/28 09:25 수정 2011.06.28 09:18
시의회 개선 요구



“비슷한 성격의 행사만 통폐합해도 수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시의회가 봄, 가을 봇물처럼 쏟아지는 행사들이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의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 237건의 각종 행사와 축제가 진행되었으며, 모두 109억600여만원의 사업비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이미 개최되었거나 개최될 예정인 행사와 축제에 편성된 예산은 57건 15억1천여만원 규모이다.

시의회는 시와 시의회가 승인한 행사비용 외에도 주관단체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용과 협찬금 등을 포함하며 실제 행사와 축제에 사용되는 경비는 수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행사와 축제 등을 개최하기 위해 사용되는 사회적 비용이 소모성 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시의회는 시가 주관하는 행사와 축제에서부터 통폐합을 추진해 민간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가 밝힌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된 행사ㆍ축제 세부내역에 따르면 체육행사 192건 69억8천120여만원, 복지행사 34건 6억7천920여만원, 보훈행사 24건 2억6천340여만원, 문화행사 23건 32억8천480여만원 등이다.

시의회는 이러한 행사들이 시기 조정만으로도 상당수 통폐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체육행사의 경우 봄, 가을철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시와 관련 체육단체가 협의해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시가 주최하는 각종 축제는 청소년문화축제, 평생학습축제 등과 같이 해당부서 간 협조를 통해 통폐합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역시 공감대를 표시하면서도 민간단체 주관 행사의 경우 협의가 쉽지 않다는 현실론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행사 통폐합, 간소화 문제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시장 지시사항으로 대책 마련에 들어간 시의 조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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