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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답답한 콘크리트 건물 사이에도 자연은 있다.
지난 2일 물금읍 양산 E편한세상2차아파트 주민들이 가까이 있어 오히려 놓치기 쉬운 아파트 숲 생태 탐방에 나섰다. E편한세상2차 내 글마루작은도서관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숲 연구소 부산경남지부 정은주 숲 해설사와 함께 단지 내 숲 탐방을 통해 자연을 느끼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정은주 숲 해설사는 “숲이라고 하면 산을 생각하는데 우리 주변에 있는 특히 아파트 안에도 다양한 나무와 풀들이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탐방을 시작했다.
탐방에 나선 주민들과 아이들은 ‘아파트에는 어떤 나무와 풀들이 있을까?’하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무심히 지나쳐 왔던 아파트 숲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소나무 잎을 세고, 속에 내복을 입은 듯 한 회향목을 살펴보고, 동전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는 괭비밥을 직접 동전에 문질러 보는 등 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직접 자연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과 아이들은 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기대하지 않았던 아파트 숲 생태 탐방의 재미는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아 가는 학습의 장이 된다는 사실을 신기한 듯 탄성을 내뱉으며 신기해했다.
김보경(황산초4) 어린이는 “우리 아파트 안에 이렇게 재미있고 신기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너무 재미있고 책으로 봤던 것을 아파트 숲을 통해 더 자세히 공부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