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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살며 사랑하며] 사과 따기 농촌봉사활동 “정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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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사과 따기 농촌봉사활동 “정말 재밌어요”

고광림 기자 photokwang@hanmail.net 입력 2014/11/18 10:46 수정 2014.11.18 10:46



 
↑↑ 고광림 시민기자
 
“우리가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해 먹는 사과가 쉽게 생산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직접 사과 따기 봉사활동을 체험하면서 자연의 고마움과 함께 농부 아저씨들 어려움을 조금은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어요”
어머니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라금(부산시 북구 덕천동) 씨의 말이다.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원동면 선리마을에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행복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권응환) 담당 4개 중학교(덕천중, 덕천여중, 만덕중, 백양중) 학생 80여명과 2013년 북부교육지원청 주관 프로그램인 ‘품안애 교육캠프’에 참여했던 학부모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희망 봉사단’ 2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이 사과 따기 농촌봉사 활동에 나선 것이다.

먼저 사과 따기에 앞서 선리사과마을 사무장이 우리가 먹는 사과와 어떻게 사과를 따야 하는지 주의사항 등 사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우리 농산물 우수성과 소중함에 대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사과 따기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엄마와 함께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이 맛있는 사과는 엄마표 사과”라고 말하면서 “사과 따기 봉사활동이 정말 신나고 재미있다”며 나무와 사과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사과를 땄다.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인 이곳 원동면 선리마을로 귀농해 사과정보화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이강구 선리마을 이장은 “희망 봉사단 어머니들과 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이렇게 찾아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농촌 일손을 도와주니 정말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도시와 농촌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과 따기 농촌봉사 활동에 참여한 ‘희망 봉사단’은 부산시 북구에 있는 학교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한 번씩 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에 빵을 만들어 전달하고, 화분을 만들어 사랑을 전하는 등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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