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이슈&현장]개원 1주년 김 종 대 시의회 의장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열린 의회 만들어갈 것”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88호 입력 2011/07/12 09:50 수정 2011.07.12 09:40
주요 시책 추진 사업 철저한 검증 시행 다짐

내년까지 열린 의회 구축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

의원 개개인 전문성 강화 실천하는 의회상 정립




ⓒ 양산시민신문
“모든 의원들이 이제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감을 잡고 의회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준비가 끝났다”

지난 7일은 양산시의회가 개원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마치고 15명의 의원들이 원을 구성해 의정활동에 나선 지 1년이 된 것이다. 개원 1주년이 된 지난 7일 김종대 시의회 의장은 의회가 의회다운 활동을 펼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김 의장은 “제5대 의회는 초선의원들이 많아 행정업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면서 전반적인 의회 기능을 실천하는데 아쉬운 점이 일부 있었다”며 “하지만 모든 의원들이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어갈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성실한 의정활동은
철저한 예산심의부터 시작


김 의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강조하며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한 것은 ‘철저한 예산심의’다. 김 의장은 시의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 가운데 집행부를 감시ㆍ견제하는 실질적인 방안은 예산심의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김 의장은 “최근 행사통폐합과 관련해 사회단체 의견 수렴과 내부 의견 수렴을 마치고 곧 집행부에 의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무분별한 행사 난립이 예산 낭비의 요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작은 부분에서 먼저 예산 절감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고민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우선순위 파악으로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구체화된 살계다. 김 의장은 앞으로 각종 예산심의에서 이같은 원칙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리한 사업 계획을 수립해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막는 것이야말로 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영어도서관 건립과 관련, 지역구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행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유감을 표시했다. 김 의장은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를 비난하기 앞서 집행부가 사전조율 없이 사업을 강행하는 태도는 의회 내 싸움을 붙이는 격”이라며 집행부의 업무 혼선이 1차적인 잘못이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하반기 시의회 증축 시작으로
내년까지 의회공개시스템 구축


김 의장은 의장 당선과 함께 약속한 ‘열린 의회’에 대해 관련 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내년까지 각종 회의를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재정 문제 때문에 시민의 기대처럼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며 “올해 추경에 사무실 증축과 승강기 설치 등 의회 건물 리모델링 예산을 우선 마련한 뒤 내년 당초예산에 나머지 필요한 의회인터넷공개시스템 구축 예산을 확보키로 집행부와 논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하반기부터 모두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김 의장은 개원 이후 지역 여성단체와 의회 증축ㆍ의정모니터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의회를 보다 열린 자세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시민 이익’을 가장 앞에 두고
전문성 살린 의정활동 약속


김 의장은 대담 내내 의회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의회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개원 선서에서 약속한 것과 같이 ‘시민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살리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대군인회관 건립을 둘러싼 논란처럼 집행부가 예산편성 질서를 무시한 채 명분이 없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철저한 감시를 펼치는 한편, 정체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반복되고 있는 삽량문화축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예술인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업무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김 의장은 “의회 내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의원들을 하나로 아울러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일이 의장으로 맡은 바 책임”이라며 “의원 개개인은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여론에 귀 기울이고 공감대를 형성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할 ‘지방의회의 바로 서기’가 목표라는 김 의장이 말이 시민들이 공감하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대담_박성진 편집국장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