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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한숨 돌렸지만 남은 숙제는 여전..
사회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한숨 돌렸지만 남은 숙제는 여전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90호 입력 2011/07/26 09:46 수정 2011.07.26 09:32
재공모 끝에 서원유통 단독신청, 심사 후 최종확정

적자 해소·전통시장 상인 갈등 등 해결과제 산적



우여곡절 끝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운영자 선정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 21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주체 선정 재공모 결과 서원유통이 단독으로 신청해 시는 서원유통이 제출한 운영관리계획서를 심의한 뒤 운영주체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통센터는 지난 5월 운영주체 선정 공고를 냈지만 신청업체가 없어 재공고를 하게 됐다.

동면 석산리 일대에 지난 2010년 4월 착공한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사업비 468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계획 단계에서부터 운영적자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취지로 운영적자 부분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운영주체 공모 과정에서 관련업체들이 초기 운영적자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는 공모 기간 동안 서너 곳의 업체에서 문의를 받는 등 운영주체 선정에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업체 1곳이 단독신청하면서 시의 기대와 달리 가까스로 운영주체를 구할 수 있게 된 것. 관련업체들은 여전히 초기 운영적자를 보전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개장 준비를 위한 내부 시설 보완에 수십억원의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시가 내놓은 적자 보전책은 위탁사용료의 0.2~0.3%를 감면하는 수준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는 운영주체가 정해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적자 부분에 대해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농수산물유통센터 개장이 다가오면서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이미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은 유통센터 개장으로 인해 또 다른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유통센터 운영이 본격화되면 상인들과의 갈등 역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역시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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