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도마 위에 오른 하수 역류 현상..
사회

도마 위에 오른 하수 역류 현상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91호 입력 2011/08/09 09:18 수정 2011.08.09 09:16
시의회, 중앙ㆍ삼성동 하수관거정비사업 조사 착수



↑↑ 지난 6월 태풍 메아리와 장맛비로 중앙ㆍ삼성동 일대 하수가 넘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은 하수 역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 하수펌프를 가동하는 모습.
ⓒ 양산시민신문


태풍 메아리로 인해 도심 구간 내 하수 역류 현상이 발생한 것을 두고 시의회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지난 6월 태풍 메아리로 인한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중앙동과 삼성동 일대에 하수가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문제는 이 지역이 지난 3월 준공한 하수관거 정비사업 구간이라는 점이다.

하수와 우수(빗물)를 분리해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실시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우수가 하수로 유입돼 역류현상이 발생한 것을 두고 시의회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부실하게 추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부실로 인한 하수 역류가 아니라 양산지역 전체 하수관거 정비사업 지연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하북지역에서부터 시작되는 하수관을 통해 동면 석산리에 위치한 수질정화공원으로 하수가 모여 처리되는 구조이다.

시는 상류에 해당하는 상ㆍ하북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수와 우수가 합류식으로 설계된 곳에서 다량의 우수가 유입돼 하류지역인 중앙ㆍ삼성동지역에 하수처리에 부하가 걸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도심지역에서 동면 수질정화공원까지 완만한 경사로 인해 하수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역류 현상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앙ㆍ삼성동 하수관거 정비사업 구간 내 개인 주택과 아파트 등에서 개인배수시설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것 역시 하수관에 다량의 우수가 유입된 원인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시는 앞으로 집중호우를 대비해 상ㆍ하북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우수 유입 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도심 구간 내 개인 주택과 아파트 등의 배수시설을 건축주에게 정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시민들의 불편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시의회 차원의 진상 파악에 나서 시와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중앙ㆍ삼성동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부실 여부를 조사한 뒤 앞으로 하수 역류 현상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