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방식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여 왔던 양산 원동~김해 매리 지방도로 신설 계획이 결국 국비지원사업으로 재추진키로 결정됐다.
최근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경남도는 국지도60호선 2단계(양산 북정~김해 매리) 구간의 하나인 양산 원동~김해 매리 연결 노선을 민자사업에서 국비사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오는 2014년 착공해 2020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 구간은 양산과 김해를 가로지르는 낙동강으로 인해 왕래가 어려워 새로운 교량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른바 낙동대교는 양산과 김해를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양 지역 주민들이 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지도60호선 2단계 구간으로 추진되던 낙동대교 개설은 당초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민자유치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국지도60호선 2단계 사업과 별도로 물금 신도시를 통해 원동면 화제리에서 김해 상동면 매리로 이어지는 민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양산ㆍ김해ㆍ경남도가 민간투자사업 약정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결국 다시 국비사업으로 재추진키로 방침을 변경한 것이다.
박말태 의원(한나라, 원동ㆍ물금ㆍ강서)은 “지역균형발전과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환영할 일”이라며 “늦었지만 국비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