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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내년 총선 앞두고 야권 연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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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년 총선 앞두고 야권 연대 ‘꿈틀’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97호 입력 2011/09/27 09:14 수정 2011.09.27 09:01
민주ㆍ민노ㆍ국참당 등 야권 시민노동자 한마당 개최

후보 단일화ㆍ정책 연대 등 총선 대비 ‘물밑 작업’



‘야권 연대’가 선거의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부터 본격화된 야권 연대 움직임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양산지역에서도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항하는 정치적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동면 수질정화공원에서 ‘10.4 선언 기념 2011 양산시민노동자 체육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평화통일에 대한 양측의 기본입장을 선언한 이른 바 ‘10.4 선언’을 기념해 이후 해마다 민주노동당 성향의 사회단체들이 주관해오던 시민노동자 한마당에 올해에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류한 것이다. 지난 6월 야권이 공동으로 추진한 천안함 영화상영 이후 공식행사를 함께 진행한 것은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지역 당원들과 시민, 노동자 200여명이 참석해 팔씨름대회, 줄넘기, 이어달리기, 족구, 피구 등의 체육행사와 10.4선언 기념 10.4m 김밥말기 행사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나누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정치 현안에 이어 내년 총선 전망 등을 논의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양산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정치적 성향을 보여 왔지만 최근 전국적인 상황과 발맞춰 조직적 열세를 보여온 야권이 연대를 통해 또 다른 정치적 세력화를  모색해 왔다.

2009년 10월 국회의원 재선거부터 시작된 야권 단일화 움직임은 늘 순탄하지는 않았다.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민주당 송인배 후보와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는 결국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사된 야권 단일화를 통해 민주당 정병문 시장 후보ㆍ허용복 도의원 후보, 민주노동당 심경숙 시의원 후보, 국민참여당 신희성 시의원 후보가 배출되었지만 심경숙 후보만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야권은  또 한 번 단일화 카드를 통해 한나라당의 아성을 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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