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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젊은 감각으로 건강 떡 빚는 20대 떡쟁이 정혜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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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으로 건강 떡 빚는 20대 떡쟁이 정혜낭씨

이혜민 기자 hyemini486@naver.com 397호 입력 2011/09/27 09:21 수정 2011.09.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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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이면서 실업률도 역사상 가장 높은 세대인 20대.

많은 20대들이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도서관에서 각종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이나 창업은 생각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자신의 적성과 능력 및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파악해 당당히 창업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 20대에 웅상지역에서 떡집을 운영하며 떡쟁이로 자리 잡은 정혜낭(23, 덕계동)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혜낭 씨는 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를 다녔다.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졸업시기에 아버지의 권유로 떡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떡을 좋아했고 최근 들어 떡 카페, 떡 케이크, 떡 선물세트 등 예부터 먹어온 떡을 이용한 새로운 상품들이 각광받는 추세라는 점이 가능성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칠흑 같은 새벽에 일어나야 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점이 많은 일이었지만 배우는 동안 참 재미있었어요.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정 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떡은 우리나라 전통곡류식품이다. 몇 천년 동안 내려온 훌륭한 떡 문화이지만 잔치나 명절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찾는 음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서양의 주식인 빵과 비교했을 때 영양가나 품질은 떡이 월등히 뛰어나다. 떡이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으려면 쉽게 사 먹을 수 있어야 하고 종류도 다양해야 한다. 정 씨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떡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백설기, 송편, 시루떡 등의 전통떡 이외에도 각종 견과류와 천연재로를 이용해 다양한 떡을 만들고 있어요. 또 슈퍼마켓이나 빵집처럼 떡들을 낱개 포장해 먹고 싶은 떡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제는 떡도 하나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정혜낭 씨.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떡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그녀의 떡 방에서는 떡 케이크와 떡 선물세트, 이바지 떡 및 각종 행사에 선물용으로 들어가는 떡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혜민 시민기자 hyemini4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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