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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20대들이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도서관에서 각종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이나 창업은 생각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자신의 적성과 능력 및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파악해 당당히 창업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 20대에 웅상지역에서 떡집을 운영하며 떡쟁이로 자리 잡은 정혜낭(23, 덕계동)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혜낭 씨는 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를 다녔다.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졸업시기에 아버지의 권유로 떡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떡을 좋아했고 최근 들어 떡 카페, 떡 케이크, 떡 선물세트 등 예부터 먹어온 떡을 이용한 새로운 상품들이 각광받는 추세라는 점이 가능성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칠흑 같은 새벽에 일어나야 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점이 많은 일이었지만 배우는 동안 참 재미있었어요.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정 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떡은 우리나라 전통곡류식품이다. 몇 천년 동안 내려온 훌륭한 떡 문화이지만 잔치나 명절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찾는 음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서양의 주식인 빵과 비교했을 때 영양가나 품질은 떡이 월등히 뛰어나다. 떡이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으려면 쉽게 사 먹을 수 있어야 하고 종류도 다양해야 한다. 정 씨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떡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백설기, 송편, 시루떡 등의 전통떡 이외에도 각종 견과류와 천연재로를 이용해 다양한 떡을 만들고 있어요. 또 슈퍼마켓이나 빵집처럼 떡들을 낱개 포장해 먹고 싶은 떡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제는 떡도 하나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정혜낭 씨.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떡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그녀의 떡 방에서는 떡 케이크와 떡 선물세트, 이바지 떡 및 각종 행사에 선물용으로 들어가는 떡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혜민 시민기자 hyemini4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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