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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도서관 재건축 추진
사회

양산도서관 재건축 추진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1/11/01 09:32 수정 2011.11.01 09:11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D등급… 대책 마련 요구 계속

2년간 45억원 투입,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재건축



↑↑ 1992년 개관한 양산도서관이 건물이 노화되면서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지만 신축 또는 이전과 관련한 시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아 안전문제가 대두되어 왔다. 현재 양산도서관은 건물 내ㆍ외벽에 크고 작은 균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양산시민신문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보수가 시급했던 양산도서관이 결국 재건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2012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양산도서관 재건축에 필요한 45억원을 상정해 시의회의 심의를 거쳤다. 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승인함에 따라 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재건축을 위한 예산을 편성키로 하고 오는 2013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양산도서관은 1992년 개관해 양산지역 유일한 공공도서관으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1일 이용자가 1천6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6월  건물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이용자의 안전문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양산도서관은 진단 결과 건물 내ㆍ외벽의 균열이 심각한 수준이고 철근 콘크리트가 중성화되는 등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고, 지하층의 장기적 누수로 인해 침수 위험성이 커 긴급한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상태였다.

건물 노후화로 인한 위험성이 제기된 이후 양산도서관은 재건축 또는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시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차일피일 입장을 미뤄왔다.

당초 시는 옛 경찰서 건물을 활용해 양산도서관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가 옛 경찰서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가운데 시청 제2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확정되면서 양산도서관 이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시는 현재 북부동 255-1번지 양산도서관 위치에 새로운 도서관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원도심지역 유일의 공공기관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수렴된 결과다.

시는 내년부터 모두 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1천775㎡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새로운 도서관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설계와 건물 철거 등에 필요한 예산 25억원을 편성하고, 나머지 예산은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추가로 편성해 오는 2013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물 노후와 협소한 공간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온 양산도서관을 새롭게 재건축함으로써 이용자의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원도심 문화공간 확보를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재건축 기간 동안 도서관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 운영 방안을 위탁기관인 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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