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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주민 동의 없이 송전탑 이설… 주민 반발 확산..
사회

주민 동의 없이 송전탑 이설… 주민 반발 확산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1/12/06 09:14 수정 2011.12.06 08:44





송전탑은 애물단지?

꼭 필요하지만 유해전자파 등 환경문제로 인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송전탑이 이설공사를 둘러싸고 또다시 한국전력공사와 주민들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8월 한전은 국지도60호선 1단계 개설공사에 따라 도로 부지에 편입된 송전탑 3기를 이설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전력시설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절차까지 마무리했지만 정작 일부 구간에 대한 보상과 이용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친 것.

신기동 산 40-1번지 일원에 모두 3기를 이전하는 송전탑 이설 사업은 2003년 한전이 주민들과 협의를 시작했지만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아래 부지(선하부지) 일부 지주와 보상 협의가 마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송전탑 이전 위치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산로 인근에 위치하면서 신기동 주민들 역시 송전탑 이전에 대해 반대하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원칙적으로 주민 동의를 거친 뒤 사업을 시행해야 하지만 국지도60호선 개설 사업과 맞물려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미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만큼 법에 따라 토지수용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러한 한전의 태도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공사 진행을 저지하고 있어 원만한 해결을 위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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