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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보도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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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보도 어떻게 해야 하나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1/12/06 09:28 수정 2011.12.06 08:58
■ 경남도민일보 주최 세미나 열려

“지역민에 대한 사랑 등 넓은 개념에서 접근 필요”





지난 2일 오후 3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마산아리랑호텔에서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세미나가 ‘지역신문, 지역 밀착보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지역신문 발전조례에 의해 우선지원대상이 된 7개 신문사가 참가했다. 본사를 비롯한 세미나에 참석한 지역언론사들은 각자의 사례를 들어가며 밀착보도의 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처음 발제자로 나선 본사 김명관 대표는 “지역의 정책입안자, 집행자인 시의원ㆍ공무원을 근거리에서 설득하고 손발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재향군인회 회관 건립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매일 얼굴을 맞대야 하는 지역에서 선출직 공무원들이 일반단체들의 로비나 설득에 약할 수밖에 없는 사항들을 이해하고 먼저 기사부터 내보내 시의원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러자 힘이 실린 시의원들이 결국 예산을 삭감했고, 공무원들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경남일보 이은수 기자는 지역밀착보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소재로 도심재생과 관련한 기사들을 소개했고 이어 남해신문 정영식 기자는 ‘내 이웃 이야기, 지역 단결력을’을 주제로 남해시장을 소재로 스토리형 기사와 주민들을 다룬 기사를 소개했으며 한산신문 성병원 편집국장이 통영주민들의 경제적 고민을 함께 했으며, 이 결과 참다랑어를 키우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참다랑어를 지역에서 기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한산신문이 모색한 결과 결국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해, 전량 비싼 가격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사례를 발표했다.

남해시대 김광석 대표는 남해농협 하나로마트 건립 관련 보도를 소개하고, 하나로마트를 건립하려는 농협 측과 반대하는 상인회 측, 남해군과 이미 SSM으로 진출한 롯데슈퍼의 입장을 치밀하게 보도해 현안 해결과 대안을 동시에 제시한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경남도민일보 조재영 경제부 차장은 ‘SNS 활용, 독자와 직접 소통’에 대한 발제를 통해 “가급적이면 독자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호호국수 송미영 씨의 사례를 들면서, 평범한 사람을 소재로 삼자 독자들에게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면서 그 파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독자들 사이에서는 ‘나도 신문에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의 사회를 맡은 안차수 경남대 교수는 “지역밀착보도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아직 정의가 되지 않았는데, 다양한 주제와 접근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밀착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거리개념으로 보지 말고 지역민에 대한 사랑, 지역경제에 대한 사랑이라는 넓은 개념에서 접근하는 시도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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