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구멍 난 체육단체 보조금 관리..
정치

구멍 난 체육단체 보조금 관리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407호 입력 2011/12/06 10:07 수정 2011.12.06 09:37
인건비 등 과다지출 불구 관리 소홀 지적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종목별 체육단체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이 부실한 관리ㆍ감독으로 인해 도덕적 해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경효 기획총무위원회 위원장은 체육단체 보조금 점검 결과 인건비나 출장비를 과도하게 책정, 지출하거나 사용내역이 불투명한 사례가 많다며 철저한 보조금 관리를 주문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ㄱ단체는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보조금의 50%에 달하는 2천여만원을 운영요원 인건비, 식대, 숙박비로 집행하고, 참가선수에게까지 중식비 840만원을 지급해 보조금을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것. 또한 ㄴ단체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수송을 위한 버스 임차료로 95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불필요한 예산이 지출되었다고 지적했다.

각종 여비의 부당한 지출도 논란이 됐다. 지난 5월 열린 제10회 생활체육대회 준비 과정에서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및 근무규정에 따르면 출장거리가 왕복 2km 이상 4km 이내일 경우 1인 1일 5천원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고, 4km 이상일 경우 1만원을 지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신도시지역에 위치한 경기장 출장비 명목으로 4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을 나타났다. 심지어 종합운동장에서 4차선 도로 건너 편에 위치한 양주초등학교로 출장가는 경우에도 1만원의 여비를 지급했거나 출장기간을 늘이는 편법도 일부 확인됐다. 

이밖에도 출장거리 2km 미만의 경우에도 여비를 지급하는 등 체육단체 보조금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시가 이를 제대로 관리ㆍ감독하지 못하고 오히려 묵인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