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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출장소, 건물보다 기능부터..
정치

웅상출장소, 건물보다 기능부터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409호 입력 2011/12/20 09:20 수정 2011.12.20 08:49
웅상 발전 계획에 걸맞은 출장소 운영 방침 마련 필요 주장



 2007년 설치된 웅상출장소를 놓고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최영호 의원(무소속, 상ㆍ하북)은 웅상출장소 개청 이후 웅상지역 행정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출장소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주민들에게 만족스러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 당초예산에 웅상출장소 신축 예산 10억원이 편성되었지만 시의회가 정부의 청사 신축 보류 방침과 출장소 기능 재검토 등을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시의회의 이러한 입장을 대변하듯 시정질문에 나서 나동연 시장을 상대로 웅상출장소의 기능과 권한을 되짚어볼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대부분 정책 결정권이 시 본청에 속해 있어 출장소가 개청 당시 약속했던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지원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며 “민원출장소가 있던 예전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어 제대로 된 기능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행정낭비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웅상출장소가 웅상지역 장ㆍ단기 발전계획에 맞춰 그 기능과 역할을 조정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출장소 신축보다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도시화에 따라 설치된 출장소는 현재 민원 불편 해소와 행정효율성 측면에서 충분히 역할하고 있다”며 “향후 웅상지역 발전 추이와 주민 여론 수렴을 통해 기능 확대 또는 축소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나 시장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웅상지역에 대해 지역통합차원에서 그동안 ‘퍼스트 웅상’ 방침을 밝혀온 만큼 출장소 전결권 확대, 능력 있는 공무원 배치 등을 통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최 의원은 현재 동서지역으로 양산이 분할되는 현상이 출장소 설치로 인해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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