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시행착오도 있지만 늘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겠다는 초심을 모든 의원들이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임진년 새해를 맞아 김종대 시의회 의장은 제5대 시의회가 개원한 이후 ‘열린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에도 이러한 의회 운영의 기본 방침을 지키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먼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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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공개로 열린의회 구현
김 의장은 “지난해 증축과 멀티미디어방송시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시 재정여건으 감안,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하다보니 다소 늦어진 감이 있다”며 “올해 상반기 정례회까지 증축과 멀티미디어실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멀티미디어실 설치로 인해 의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회의가 공개돼 의정활동의 질을 높이고, 시민 참여가 가능한 의회 운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모습은 제5대 시의회가 개원 이후 약속한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지금까지 폐쇄적으로 운영돼 시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의회가 보다 친숙하고 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김 의장은 “비록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4년째 의정비를 동결해 서민의 어려움에 동참했고, 최근 통도사와의 협의를 통해 양산시민 전체로 무료입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선 것은 늘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새해에도 민의를 대변하는 진정한 시의회의 참모습을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한미FTA 비준,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등의 국민적 관심사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대변하듯 누구 할 것 없이 힘든 한 해였다는 점을 잊지 않고 시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고 다함께 잘 사는 양산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모든 의정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 있는 견제, 의회 위상 강화
김 의장은 지난해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아쉬웠던 점을 반성하고 한층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5대 시의회가 다양한 정파와 생각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되다 보니 때로는 갈등을 보이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임기 중반기를 맞아 의원들의 역량이 한층 성숙돼 올해는 의회 위상을 재정립하는 시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의원 개개인의 독립적인 의정활동을 보장하는 의회 운영을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이미 지난해 의원들이 당연직위원으로 속했던 사회단체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의원들이 불참해 보조금 심의와 예산 심의를 분리시켰고, 상임위별로 해당단체에 대한 성과분석이 예산 심의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는 의회가 독자적으로 심의 기능을 강화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모습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장은 집행부의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도 ‘시민을 위한 조직’이라는 원칙을 밝히며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해 초 시가 제2청사를 운영하면서 일부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는 시가 준비하고 있는 조직개편의 장ㆍ단점을 심도있게 검토해 민원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집행부와 함께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의 해, 변함 없는 의정활동 약속
한편 김 의장은 올해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선거 일정과 관련, 의정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지방의원은 정치인이자 정당인이고, 정당에 소속된 의원은 선거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선거운동을 한다고 해서 의정활동을 소홀히 할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선거기간동안 많은 시민들을 현장에서 만나면서 시민들의 생각과 관심사항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선거를 위한 의정호라동이 아니라 의정활동을 위한 선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지역구 의원 개개인이 각자의 지역구를 살피는 의정활동보다 양산 전체를 먼저 놓고 고민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 의장은 “의회 구성원 자체가 정당과 지역별로 다양하게 있다 보니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의원들이 이심전심으로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가지고 대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