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총선 향한 ‘잰걸음’ 시작됐다
..
정치

총선 향한 ‘잰걸음’ 시작됐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411호 입력 2012/01/03 10:08 수정 2012.01.03 09:32
한나라 공천 경쟁 수면 위로… 박희태 거취 변수

중앙 정치권 쇄신 경쟁 속 지역 영향력 주목




바야흐로 2011년은 선거의 해라고 부를 만 하다.

오는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12월 대통령 선거까지 한국 정치지형을 변화시킬 굵직한 선거 일정이 잇달아 계획된 가운데 양산시민들 역시 새로운 일꾼을 선택해 새로운 발전의 방향을 만들어가야 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어느 해보다 다양한 정치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임진년 새해, 선거를 준비하는 출마자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됐다. 후보등록 첫날 한나라당 김정희 예비후보가 등록한 데 이어 다음날 민주통합당 송인배 예비후보가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각각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과 야당 출신이 각각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남아 있는 최대 변수는 현역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거취 문제다. 박 의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박 의장이 사실상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나라, 공천 전쟁의 시작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는 양산지역 출신이라는 점과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장점을 앞세워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박상준 해운청소년수련원 이사장 역시 2009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어 공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박 이사장 역시 지역출신과 젊은 일꾼론을 앞세우고 있다. 또한 윤영석 아시아도시연맹 이사장도 오는 7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서울시 고위공직자로 쌓은 경험을 고향을 위해 발휘하는 참신한 일꾼이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조문환 의원도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을 위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지금까지 양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허범도 부산시 정무특보 역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선되었지만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화된 허 특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시민들을 위한 봉사의 기회를 가지겠다는 각오다. 허 특보는 오는 10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한편 친박계로 알려진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승환 전 국가정보원 관리관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공천 작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중앙당의 공천 처리 방침에 따라 공천 희망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야권 단일화ㆍ정권심판론 주목


공천 경쟁이 치열한 한나라당과 달리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이 일찌감치 출마를 결정, 야권단일후보를 통한 총선을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야권 내 다른 예비후보들의 출마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최근 합당에 성공한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김영진 민주노총 양산시지부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권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정권심판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이어지는 선거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근 부산지역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부산 사상),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부산 북강서을), 김정길 전 의원(부산진을),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김해을) 등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항한 ‘낙동강 전선’을 구축한 것도 양산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해~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야권이 전통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어느 선거보다 정치적 변수가 다양한고 크 폭 역시 클 것을 예상되는 18대 총선에 대한 관심이 새해부터 지역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