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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일 선관위 예비후보등록 이후 6일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조 예비후보는 “국민들의 질책과 가르침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자세로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최근 정치권의 쇄신 분위기를 의식한 듯 ‘낡은 정치와의 단절’을 첫번째 과제로 손꼽았다.
조 후보는 “그동안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 앞에 줄 세우는 관행이 부정부패와 지역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켜 후유증을 낳아 왔다”며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시민과 당원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후보는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겨냥,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조 후보는 박 의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양산의 구겨진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준비기간이 필요 없이 당선과 동시에 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조 후보는 “양산이 더 이상 초선의원을 뽑는 정치수련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정을 훤하게 아는 경험 있고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가운데 지역토박이론을 주장하며 대구 출신인 조 후보를 공격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반박도 빠지지 않았다.
조 후보는 “양산의 국회의원이 될 자격기준은 양산 출신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양산의 현안을 누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누가 양산의 정서를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산에서 20여년을 살면서 시민과 함께 호흡해온 진정한 지역일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양산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짝퉁시민’이라고 말한다면 대부분의 양산시민이 ‘짝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편가르기가 아닌 화합을 만들어가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는 소통을 통한 경제민주화 실현, 포퓰리즘을 지양하는 책임정치 구현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조 후보는 본선에 야권단일화 전략을 세우고 4.11 총선에 임하는 야권을 겨냥해 “당선만을 위해 통합이라는 거짓 아래 모여 국민들을 현혹하는 거짓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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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조문환 예비후보
ㆍ1959년생(52세)
ㆍ계명대 의과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ㆍ조문환비뇨기과 원장(전)
ㆍ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 복지분야 특별보좌역
ㆍ한나라당 서민대책특별위원회 기획위원
ㆍ서민금융특위 위원장
ㆍ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