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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과잉투자 논란, 시청사공원 준공..
사회

과잉투자 논란, 시청사공원 준공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415호 입력 2012/02/07 10:12 수정 2012.02.07 09:18
사업비 95억에서 74억 조정 불구 예산 낭비 지적

대규모 조경사업 신중한 추진… 타산지석 삼아야



↑↑ 모두 7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준공한 시청사공원화사업을 놓고 ‘과잉투자’라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당초 95억원으로 계획된 시청사공원화사업은 나동연 시장 취임 이후 사업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를 최소화했지만 예산낭비 사례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사업비 74억원이 투입된 시청사공원화 사업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과잉투자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시가 대규모 조경사업 추진 시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시는 2009년 4월 착수해 사업비 74억5천200만원이 투입된 시청사공원사업을 1월말 준공했다고 밝혔다.시청사공원화 사업은 시청과 국도35호선 경계부지 8천154㎡에 수목 1만2천700여본을 심고, 잔디마당, 시청진입데크, 공연장, 체육시설 등을 조성, 기존 청사 주변에 고물상, 조립식건물 등이 난립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지보상비만 28억4천700만원이 소요되고 총사업비가 74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면서 과잉투자라는 논란에 휩싸여왔다. 

나동연 시장 취임 이후 이러한 지적을 사업에 반영, 당초 벽천과 야외수영장 등을 포함 9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수정, 사업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미 착수한 사업을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도시미관 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추진한 사업이 결국 과도한 예산 투입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부딪친 셈이다.

앞서 86억원을 투입해 만든 양산천 구름다리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구설수에 오른 것처럼 이번 시청사공원사업 역시 예산 집행의 타당성과 투명성에 대해 시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서민들에게 ‘74억원 공원 조성’으로 시민편의를 도모한다는 시의 해명이 설득력을 가지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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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억이나 들여 놓고” 찝찝한 뒷마무리

사업부지 인근 민원실 뒷편 방치 ‘눈총’

“74억이나 되는 사업을 해놓고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가 아쉽다”

시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시청사공원화사업을 추진해놓고 정작 사업부지와 맞붙은 민원실 뒷편 공간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시민들은 물론 시청 공무원 사이에서도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미 시가 시청사공원화사업이 준공됐다고 밝혔지만 시의회와 민원실 건물 사이에 마련된 주차장과 휴식공간은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있다.

나무데크로 깔끔하게 정비된 휴식공간과 달리 이곳은 오래된 철조망이 울타리를 대신하고 있고, 휴식공간 역시 흙바닥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는 휴식공간 일부에 철쭉을 심은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처만 하고 있다.

과잉투자 논란을 빚고 있는 시청사공원화사업이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로 또 한 번 구설수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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