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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면 석산리에 설치된 육교 승강기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승강기 관리권 문제로 운영이 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을 낳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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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석산리 국도35호선 확장구간에 설치된 육교 승강기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국토관리청, 시의 관리권 이전 문제가 협의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곳은 이미 지난 2010년에 승강기 설치 사업이 완료되었지만 3년이 지나도록 방치되어 있다.
LH가 시행 중인 신도시 조성 사업에 따라 국도35호선 확장구간에 포함된 육교 승강기가 설치 이후에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이유는 국도 관리를 담당해야 할 국토관리청의 소극적인 태도가 1차 원인이다.
동 지역의 경우 시가 국도를 관리하지만 읍ㆍ면 지역은 국토관리청이 관리주체다. 국토관리청은 현재 국도35호선 동면 구간에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개별 도로시설물을 인수해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육교 승강기가 설치된 국도35호 맞은 편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서면서 육교 승강기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무용지물인 승강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개장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육교 승강기와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진입로까지 개설한 상태지만 인수인계를 두고 LH와 국토관리청이 신경전을 펼치는 탓에 주민들의 불편만 반복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적극적인 협의를 이끌어내야 할 시 역시 소극적인 태도로 LH와 국토관리청의 신경전을 뒷짐지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양 기관에 승강기 사용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라며 “시가 관할하는 사업 구간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용시기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