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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의 배움은 언제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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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배움은 언제나 시작”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418호 입력 2012/02/28 10:37 수정 2012.02.28 10:37
양산ㆍ웅상ㆍ상북 노인대학 합동졸업식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지난 26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학사복을 차려 입은 어르신들이 의미 있는 졸업식을 가졌다. 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상봉)가 주관한 노인대학 합동졸업식에서는 지역 내 양산노인대학 83명, 웅상노인대학 106명, 상북노인대학 49명 등 모두 238명의 어르신들이 2년간 학과 일정을 마친 것을 기념해 졸업장을 받게 됐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생활강좌를 수료한 어르신들은 한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졸업식이 눈길을 끈 것은 지역 내 노인대학이 한 자리에 모여 졸업식을 가진 것도 처음이지만 양산대학교(총장 장호익)에서 학사모와 학사복을 기증해 어르신들의 졸업식을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어르신들 모두 처음 입어보는 학사복이 어색한 듯 팔을 들어보곤 했지만 이내 “졸업식다운 졸업식이 됐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졸업생을 대표해 송사에 나선 박태경 어르신(웅상)은 “흐르는 세월은 흰 망아지가 문 틈으로 빠져나가는 것과 같다”며 벌써 졸업을 맞은 소감을 아쉬운 듯 꺼냈다.

하지만 박 어르신은 “노인대학 운영을 위해 애를 써준 강사와 학장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여기에서 배운 지혜가 또 다른 봉사를 위해 활용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해 모든 어르신과 함께 ‘새로운 배움과 시작’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장성권ㆍ조해희ㆍ문필련 어르신이 시장상을, 이능자ㆍ김원자ㆍ김두용 어르신이 시의회 의장상을, 임춘자ㆍ최윤림, 이정자 어르신이 노인지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조귀임ㆍ김수자ㆍ이영자ㆍ박태경ㆍ노정희ㆍ변일규ㆍ염계향ㆍ박두영ㆍ안송자 어르신이 노인대학장상을 수상했고, 모두 21명의 어르신이 개근상을 받았다. 나진귀 양산노인대학장과 전덕용 웅상노인대학장, 김민수 상북노인대학장, 양산대 장호익 총장은 졸업하는 어르신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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