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여야를 대표하는 단일후보로 오는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대 1로 맞붙게 된다.
지난 19일 야권은 단일화 합의에 따라 민주통합당 송인배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영진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송인배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여기에 이미 새누리당 공천을 확정한 윤영석 예비후보가 사실상 여권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공천 결정 이후 낙천자들이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자 구도가 아닌 1대 1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양산지역의 경우 선거마다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2004년 17대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양수 후보가 공천되었지만 이에 반발해 현역의원이었던 나오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여권 성향인 김동주ㆍ이성경ㆍ김정희 후보가 출마했다. 야권 역시 열린우리당 송인배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영진, 새천년민주당 전덕용 후보가 출마, 모두 8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쳤다.
2008년 18대 선거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자 유재명 후보가 친박 무소속으로 나서 다자구도를 만들었다. 야권 성향 후보로 민주노동당 심경숙ㆍ무소속 송인배ㆍ정병문 후보가 나섰고, 창조한국당 김진명ㆍ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후보가 출마해 7명의 후보가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 해인 2009년 실시된 18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 17대 국회의원이었던 김양수 후보가 나서 여권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재명 후보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여권성향의 지역 출신 인사로 김상걸ㆍ김진명ㆍ김용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야권 역시 민주당 송인배 후보와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가 단일화 협상이 결렬돼 각각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여야 1대 1대 구도로 결정되자 새누리당 윤영석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시민 대화합을 이루는 선거”라며 “과거를 묻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선거운동을 통해 양산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원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송인배 예비후보 역시 “양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야권단일화를 이루어냈다”며 “새누리당을 원하지 않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99%를 위한 정치를 양산에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