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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서는 주민자치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태보 강좌가 열려 주민들이 저렴하게 배우고 있다. 태보 강좌는 8개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평산동주민자치센터에 유일하게 개설돼 있다. 이들 가운데는 방송이나 신문을 보고 온 이도 있고, 주위 사람들의 입소문을 듣고 온 이도 있다.
이정화(34, 평산동) 씨 역시 지인의 추천으로 올해 태보 교실에 등록했다. 이 씨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등록했지만 지금은 다이어트를 떠나 몸이 가벼워지고 음악에 맞춰 동작 배우는 게 재밌다”고 추천했다.
태보는 잽, 펀치, 어퍼컷, 훅, 하이킥, 로우킥 등 동작은 다양하지만 일주일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태보 강사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윤성운 미스터 오브 카이저 태권인도장 관장은 “태보는 동작이 쉬운 데다 음악과도 잘 어울려 따라하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품새가 지루해서 중도 포기하기 쉬운 태권도와 달리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두 시간 내내 하는 만큼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자세 교정 효과도 볼 수 있다. 음악에 맞추다 보니 몸에 자연스럽게 리듬감도 생긴다. 윤 관장은 “두시간 동안 하지만 동작을 일방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악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운동으로 특히 30~40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지만 태보만을 내세운 곳은 없다. 윤 관장은 “태보를 배우려면 태권도장이나 에어로빅 강좌가 개설된 기관이나 시설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