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이 만나면?..
문화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이 만나면?

최용희 기자 yonghee32@nate.com 421호 입력 2012/03/20 14:42 수정 2012.03.20 02:45
평산동주민자치센터 ‘태보교실’


30~40대 주부에게 특히 인기



음악에 맞춰 구령을 붙이며 가볍게 뛰어오른다. 펀치 를 날리다가 발차기도 선보인다.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을 합친 태보의 특징이다. 과거 방송인 조혜련 씨가 선보여 인기 끌었던 태보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여전하다.
양산에서는 주민자치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태보 강좌가 열려 주민들이 저렴하게 배우고 있다. 태보 강좌는 8개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평산동주민자치센터에 유일하게 개설돼 있다. 이들 가운데는 방송이나 신문을 보고 온 이도 있고, 주위 사람들의 입소문을 듣고 온 이도 있다.
이정화(34, 평산동) 씨 역시 지인의 추천으로 올해 태보 교실에 등록했다. 이 씨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등록했지만 지금은 다이어트를 떠나 몸이 가벼워지고 음악에 맞춰 동작 배우는 게 재밌다”고 추천했다.
태보는 잽, 펀치, 어퍼컷, 훅, 하이킥, 로우킥 등 동작은 다양하지만 일주일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태보 강사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윤성운 미스터 오브 카이저 태권인도장 관장은 “태보는 동작이 쉬운 데다 음악과도 잘 어울려 따라하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품새가 지루해서 중도 포기하기 쉬운 태권도와 달리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두 시간 내내 하는 만큼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자세 교정 효과도 볼 수 있다. 음악에 맞추다 보니 몸에 자연스럽게 리듬감도 생긴다. 윤 관장은 “두시간 동안 하지만 동작을 일방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악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운동으로 특히 30~40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지만 태보만을 내세운 곳은 없다. 윤 관장은 “태보를 배우려면 태권도장이나 에어로빅 강좌가 개설된 기관이나 시설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