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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 “숙성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정치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 “숙성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2/03/27 10:36 수정 2012.03.27 10:37




3전 4기(三顚四起).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4번째 도전이다.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첫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이후 2008년, 2010년 세 차례의 도전이 있었다. 송 후보는 “그동안 낙선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지만 선거를 통해 양산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스스로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한다.

성숙한 만큼 깊어지는 양산사랑


낙선이라는 쓰라린 경험만큼 정치인으로 성숙해졌다는 것이 송 후보의 설명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만큼 그동안 양산 발전을 위해 고민해온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송 후보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었다.

송 후보는 “지난 11년간 양산에서 활동해왔지만 특히 2010년 재선거 이후 2년여간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왔다”고 말했다.

재선거에서 낙선 이후 선거 때만 나타나는 사람이라는 말이 무엇보다 듣기 싫었다는 송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 등산로를 청소하고, 지역민원이 발생한 곳에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웃고 울기를 실천하면서 ‘묵은지’와 같은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해 왔다.

송 후보는 “몸으로 익힌 양산사랑을 이제 실천할 시기”라며 이번 선거에서 그동안의 노력을 정당하게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체된 양산의 전환점 마련


이번 선거에 대해 송 후보는 “양산은 인구가 계속 늘어났지만 기대했던 발전 속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체돼 있는 양산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양산에 필요한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독점해온 지역정치구조 탓에 양산이 마련된 발전계획보다 정체돼 있다는 것이 송 후보의 진단이다.

또한 양산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변화를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실정을 제대로 평가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4년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자신의 몸을 건사하기에도 힘들 만큼 서민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줬다”며 “일부 대기업과 소수를 위한 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분명한 평가를 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익는 양산을 숙성된 도시로


송 후보는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함께 ‘신뢰’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남발한 장밋빛 청사진으로 여야, 진보ㆍ보수를 떠나 모든 정치인이 같은 부류로 취급받는 현실을 벗어나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송 후보의 바람이다.

송 후보는 “결국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국회의원이 양산을 새로운 발전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며 “시장에서 만나 눈빛을 응원해줄 수 있는 국회의원, 마음으로 칭찬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기에 양산을 ‘설익은 도시’로 규정하고 이를 채워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양산이 성장하는 속도에 비해 모자란 부분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송 후보의 생각이다. 

신도시는 정돈된 도시기반시설에도 불구하고 각종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도시 공동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사람 사는 정을 느끼기에 모자라고, 원도심은 이웃간 나눠온 공동체 정신이 열악한 환경으로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성장을 서두르다 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모자람이 생겨나고 있다”며 “지금은 설익은 도시이지만 앞으로 잘 익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실천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 민주당 의원의 장점 강조


송 후보는 당선 이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계획이다. 양산이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지만 특히 ‘교육’은 해결되지 않는 오랜 과제라는 것이 송 후보의 생각이다. 앞서 ‘설익은 도시’라는 표현에서 나온 양산이 가진 ‘모자람’ 가운데 가장 우선 채워야 할 부분이 바로 교육문제라는 것이다.
 
송 후보는 “교육문제는 양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제도가 뒷받침돼야 해소할 수 있는 문제”라며 “교과위 활동을 통해 지역과 정보를 교류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후보는 희망 상임위로 교과위를 언급하면서도 지역 특성상 지역개발에 대한 재정요구가 커 국비 확보가 용이한 상임위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송 후보는 야당 국회의원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협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송 후보는 영남권에서 민주당 의원은 일종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며 그 사례로 부산 조경태 의원과 김해 최철국 의원이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다년간 활동해온 사실을 이야기한다.

송 후보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보다 영남지역 민주당 의원은 상임위 배치에 일종의 ‘정치적 배려’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영남지역에서 소수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시민들이 충분히 양산 발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ㆍ1968년생(43세)
 ㆍ부산 사직고 졸업
 ㆍ부산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ㆍ부산대 총학생회장
 ㆍ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
 ㆍ민주당 양산시 지역위원장(현)
 ㆍ양산YMCA 이사(현)
 ㆍ사회복지법인 가온 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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