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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TV토론회 참석 놓고 여야 공방..
정치

TV토론회 참석 놓고 여야 공방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2/04/03 09:11 수정 2012.04.03 09:11
송인배 “유권자 알권리”… 윤영석 “시민 직접 대면 필요”



오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1대 1 대결구도로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TV토론회’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는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가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윤 후보의 TV토론회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송 후보는 “TV토론회는 유권자를 위한 공개적인 자리이며 유권자들은 미디어를 통해 후보의 자질과 공약 등 후보의 정보를 얻으려 하는데 윤 후보가 일방적으로 정당한 이유없이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토론회 참석이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과 소통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라고 말했다.

송 후보에 따르면 윤 후보가 2일 생방송 중계가 계획된 KNN 방송토론과 3일 녹화예정인 CBSㆍCJ 합동토론회에 모두 참석을 거부해 사실상 토론회가 무산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27일 본지가 주관한 후보자토론회 당시 윤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시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론회 상호토론과정에서 송 후보가 윤 후보의 토론회 불참을 문제 삼자 윤 후보는 “피할 생각은 전혀 없고, 이유도 없다. 다만 시기조정이 필요하다”며 “송 후보는 11년 동안 정치 활동만 해오면서 많은 시민을 만나 왔지만 저는 공직 생활하면서 선거 활동한 지 불과 2개월여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데 수많은 언론사와 방송에서 인터뷰를 요청하고 토론하자고 한다. 그럼 저는 유권자를 만날 시간이 정말 부족해진다”며 “정말 시간이 없다.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싶은 게 저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미 지역신문에서 주관한 두 차례의 토론회를 참석했고, 선관위가 주관하는 MBC 방송토론 역시 참석할 계획이어서 송 후보의 주장이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송 후보는 이러한 입장에 대해 “구차한 변명”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송 후보는 “TV토론회야말로 더 많은 시민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정치에 갓 입문한 정치신인으로 스킨쉽 부족을 이유로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는 윤 후보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새누리당 후보들의 잇따른 토론회 불참과 관련, SNS에서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어 양산지역에서도 두 후보간의 공방이 선거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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