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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관리청이 국가하천 구역인 동면 가산리에서 북정동 북정보까지 10.1km구간을 새롭게 정비한다는 계획을 밝혀 신도시 조성으로 양산천 하류지역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새로운 주민친화공간으로 양산천이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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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산천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은 ‘양산천 양산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내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에 이은 후속조치인 지천정비사업으로 낙동강과 접하는 국가하천 구역인 동면 가산리(낙동강 합류점)에서 북정동 북정보까지 양산천 10.1km 구간이 대상지다.
주요 사업은 석산제(동면 금산리~석산리), 양산우안제(물금읍 증산리~범어리), 양산좌안제(물금읍 범어리) 등 양산천 하류 주요 제방을 보강하고, 동면 가산리 일대 하도정비 사업이 실시된다.
또한 노화된 호포교와 호포수관교를 재가설해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춘추지구(교동)와 남부지구(남부동)에 대해 하천환경정비 사업이 이루어진다.
현재 제방을 중심으로 시가 마련한 자전거도로를 양산천 하류까지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 역시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국토관리청은 추가설치되는 자전거도로를 통해 오는 6월 준공예정인 4대강 정비사업 지구인 가산지구와 물금지구를 비롯해 부산지역(화명지구) 자전거도로와도 연결해 자전거도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자전거도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양주교와 삽량교에 자전거도로 진입램프를 개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이번 사업은 모두 294억원이 투입되며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산역 인도교 설치 요구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하천정비사업이 시민에게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과 친수공간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많은 참석자들이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부산도시철도 남양산역 인근 보행자 또는 자전거통행교량의 치다. 현재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수관교는 수도관 점검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사실상 교량은 아니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으로 이용인구가 늘어나면서 임시방편으로 교량으로 이용하고 있어 새로운 인도교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 역시 일부 사업을 조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남양산역 인근에 인도교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토관리청은 하천정비사업의 목적과 다른 교량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난감한 입장이다. 시와 국토관리청은 이번에 마련한 계획안을 재검토해 가능한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키로 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북정동지역에 상대적으로 친수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양산천 하류에 낙동강과 연계한 수상레저 관련시설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 국토관리청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