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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5월은 청소년의 달, 청소년 정책을 말한다
청소년은 양산의 미래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2/05/15 14:22 수정 2012.05.15 02:22




5월은 청소년의 달이다.

4월 말 현재 양산지역 청소년 인구는 모두 5만6천154명으로 전체 인구의 20.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갈 곳이 없다는 불만을 입에 달고 있다. 마을마다 경로당이 있는 것과 달리 청소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찾을 수 있는 공간이부족하다 보니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을 찾아 다니며 어른들의 문화를 흉내내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양주공원에 자리를 튼 청소년 회관은 여전히 부족한 면이 남아 있지만 지역 청소년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시 역시 청소년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아동청소년담당을 분리해 청소년 정책을 전담하는 ‘청소년담당’을 신설해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갈 길이 멀지만 늦었다고 손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 양산을 만들어가는 청소년 정책의 현 주소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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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의 오아시스
     '청소년회관'


중앙동주민센터에 더부살이 신세였던 청소년 문화의 집ㆍ방과후아카데미와 종합운동장에 있던 청소년지원센터가 지난해 4월 양주공원 내 마련된 청소년회관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보다 수준 높은 지원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

현재 청소년회관에는 다양한 문화ㆍ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과 학부모의 고민을 해결하는 일을 도와주는 청소년지원센터, 저소득 청소년의 학습을 돕는 방과후아카데미가 운영되면서 지역 청소년 문화의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회관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리더십과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독도사랑 청소년동아리’, ‘청소년 국토대장정’ 등과 같은 프로그램은 동아리 활동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인물로 알아보는 역사교실’ 역시 강의와 현장탐방을 통해 생생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소년의 끼를 펼쳐라


청소년회관은 청소년의 개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매달 테마별로 진행되는 청소년문화존은 주제에 따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꾸미는 청소년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청소년토론대회, 청소년영상제, 청소년연극제 등을 통해 청소년의 재능을 키우는 산실로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문화와 교육의 만남


청소년회관은 단순한 ‘노는 곳’의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회관을 벗어나 청소년에게 직접 찾아가는 다양한 문화ㆍ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한 ‘청소년창의적체험활동프로그램’은 봉사ㆍ자율ㆍ동아리ㆍ진로 활동 등 4가지 영역에 대해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실습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회관 내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문화강좌도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 기타교실, 댄스교실, 드럼교실, 마술교실, 우쿨렐레 교실 등과 같은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원하는 문화활동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운영되는 방과후아카데미 역시 학습지원은 물론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지원하는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으로 운영되는 방과후아카데미는 보충학습지도 외에 토요체험활동, 성장기 상담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꿈꾸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청소년회관은 ‘놀이’나 ‘학습’뿐만 아니라 고민을 나누는 지혜의 샘물 역할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지원센터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주위 환경으로부터 겪는 다양한 고민과 아픔에 귀기울이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 역시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위한 힘이 되고 있다.

청소년지원센터는 전문청소년상담사 6명과 청소년동반자 6명이 개인상담 또는 가족상담을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청소년이 양산과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사실을 잘 알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청소년 정책을 전담하는 청소년담당이 신설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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