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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울산ㆍ경남 3개 광역단체가 상생발전과 동남권 광역경제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달 29일 동면 석산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부ㆍ울ㆍ경 3개 광역단체가 합의해 설립되는 동남권광역교통본부(이하 교통본부)가 개청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홍철 지역발전위원장을 비롯해 3개 광역단체 시의회 의장, 나동연 양산시장, 김종대 양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동남권 상생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교통본부는 올해 초 한 방송사 신년대담에서 3개 광역단체장들이 광역교통망 구축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본부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논의가 시작돼 이후 실무회의를 거쳐 양산에 설립키로 결정했다. 교통본부는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산하로 본부장과 광역교통정책팀, 광역교통개선팀으로 구성, 정원은 13명 이내로 구성된다. 직원은 3개 시ㆍ도에서 파견된 공무원과 전문 계약직으로 초대 본부부장은 부산시가 하고 울산, 경남 순으로 맡을 계획이다. 교통본부 출범 첫 해인 올해는 광역버스 환승할인과 같은 현안 문제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본부가 양산에 설치된 것은 양산이 지리적으로 3개 광역단체 사이에 위치한 데다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 민간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등 주요교통시설이 만나는 교통요지라는 점이 반영됐다. 앞서 교통본부 설치에 3개 광역단체장이 합의하면서 양산을 ‘상생특구’로 지정키로 합의한 것 역시 이러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양산시 관계자는 “동남권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상생발전키로 합의한 이후 첫 결실인 교통본부 설치가 양산으로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양산지역이 동남권 상생발전의 상징적 지역으로 3개 광역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현안사업과 발전계획 수립에 양산지역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