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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로 확장에 진입도로 ‘무용지물’..
정치

도로 확장에 진입도로 ‘무용지물’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2/06/19 11:45 수정 2012.06.19 11:48
동면 석산리, 국도35호선 확장으로 오히려 교통 불편

기형적인 구조… 통행로 확보ㆍ사고 예방 대책 필요





↑↑ 동면 석산리 일대 국도35호선 확장 공사 이후 석산리 주민들은 기형적인 도로로 인해 교통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2010년 개통이후 시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0년 개통된 동면 석산지하차도 일대가 기형적인 도로 구조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을 낳고 있다.
 
석산지하차도는 지난 2005년 11월 신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동면 석산리에서 금산리에 이르는 국도35호선 구간을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이 구간에 길이 560m, 왕복 4차선 규모의 지하차도를 함께 개설했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당초 2008년 3월 준공 예정이었던 국도35호선 확장 공사는 5차례 준공을 연기하다 2010년 11월 일부구간이 개통됐다.

지지부진한 공사로 인해 석산리 일대 주민들과 국도를 통행하는 이용자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어 왔다. 하지만 정작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도로를 확장하면서 기존 도로와 확장된 도로가 기형적인 구조로 엉켜 있어 석산리 일대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동미라주아파트 주민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진입도로와 확장된 국도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일동미라주아파트에서 화명동 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진입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진입도로와 연결된 샛길을 이용하거나 극동아파트 앞 육교 앞에서 유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양산나들목 방향에서 아파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도 좁은 도로에서 유턴을 받아 기존 진입도로로 진입하거나 앞서 화명동 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한 샛길로 좌회전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우회할 수 있는 샛길 역시 폭이 4~5m에 불과해 차량통행량이 잦은 출ㆍ퇴근 시간대에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또한 야간에는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해 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상황은 인근 석산해강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지하차도 출입구 부분과 물금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 등 국도35호선 확장 구간에 모두 6개의 도로가 엇갈려 있지만 석산해강아파트에서 화명동 방향 진입신호체계가 분명치 않아 운전자들의 곡예 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심경숙 의원(통합진보, 양주ㆍ동면)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시한 국도 확장 공사가 오히려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도로 구조 개선 사업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당장 교통신호체계 개편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교통신호체계 개편을 우선 협의하고, 주민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장기적인 도로 개설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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