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민주통합 문재인 의원 양산 방문..
정치

민주통합 문재인 의원 양산 방문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2/07/03 10:16 수정 2012.07.03 10:16
양산지역과의 인연 강조… 현 정부 대북정책 우회적 비판





“통일이 금방 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이산가족끼리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기본적인 국가의 책무다”

지난달 2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국회의원(부산 사상)이 상북면 석계리 천주교공원묘지에 있는 부친 묘소를 찾은 뒤 통도사를 방문했다. 문 의원은 지난달 17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호남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부친 묘소를 찾은 문 의원은 고향이 함경도인 부친을 떠올리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 의원은 “피난 당시 조부모님이 생존해 계셨지만 언제 돌아가셨는지조차 알 지 못한 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말았다”며 “고향에 한 번 가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님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늘 무겁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원은 부친 묘소가 있는 양산에 대해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퇴임 이후 매곡동에 이사해 양산시민으로 지내왔다. 또한 사돈 역시 양산사람이라며 양산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부친 묘소 참배 이후 문 의원은 통도사를 방문, 원산 주지 스님과 환담을 가졌다.

문 의원은 통도사를 찾은 신도, 등산객들과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대웅전과 금강계단 등 경내 주요 시설을 일일이 둘러본 뒤 원산 스님을 만난 문 의원은 “역대 정부 가운데 참여정부만이 종교 차별을 하지 않았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불교계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원산 스님 역시 “대통령이 어느 특정종교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며 불교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원산 스님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해달라”며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자신의 마음이 확고해야 한다”고 대선 출마 선언에 따른 후보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이번에는 무엇인가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 의원은 통도사 방문을 끝으로 양산 일정을 소화하고 피난 후 가족들이 정착한 거제로 발길을 돌렸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