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집중호우, 폭염으로 기상변화가 심한 여름철, 산업현장에서는 감전재해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400명의 감전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2명이 사망해 10.5%의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감전으로 인한 사망 재해는 여름철인 7∼8월에 집중되고 있다. 여름철은 집중호우와 습도로 인해 전기 기계ㆍ기구의 누전 우려가 크고, 높은 온도로 땀에 의한 인체저항이 감소함에 따라 다른 계절보다 감전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도 감전사고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여름철 산업현장의 감전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ㆍ기구의 관리와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감전재해를 예방하려면 모든 전기 기계ㆍ기구는 접지하고, 이동형 전기 기계ㆍ기구는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에 결선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전기 기계ㆍ기구의 충전부는 노출되지 않도록 방호조치를 하고, 전기 작업 때 전원을 차단 등의 사전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만약 감전사고를 당해 호흡이 정지했다면 1분 이내에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할 경우 소생률이 높고, 응급조치 시간이 늦어질수록 소생률이 낮아지므로 감전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응급조치 요령의 습득도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