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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성악 꽃봉오리들이 양산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지난 2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입상자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은 단순한 경연대회를 넘어서서 젊은 음악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국에서 열리는 성악콩쿨 가운데 메이저급 대회를 제외하고 대회 후 입상자 음악회를 개최하는 대회가 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엄정행 콩쿨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제10회 콩쿨대회 수상자 24명 가운데 10명이 무대에 올랐다. 초등학생부터 대학ㆍ일반부 수상자들은 자신만의 독창 무대를 선보였다.
수상자들의 열창에 객석의 관중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 순서로 대상 수상자인 바리톤 이태영(인제대) 씨가 부른 오페라 ‘ll barbiere di siviglia(세빌리아 이발사)’ 가운데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나는 이 마을에서 가장 바쁜 사람)’가 끝나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한 입상자 음악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연우여성합창단이 특별출연해 합창 공연을 펼쳤다.
(사)연우 엄정행음악연구소 엄정행 이사장은 “양산에서 대회를 치르고 다시 양산을 찾아 시민들에게 공연을 보여준 10명의 수상자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다만, 모든 수상자가 독창 무대에 그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