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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 눈으로 즐기는 웅상농청장원놀이..
문화

한 눈으로 즐기는 웅상농청장원놀이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2/12/04 11:09 수정 2012.12.04 11:09
전시모형 활용, 1층 전시관에 설치



경남도 무형문화제로 지정돼 양산을 대표하는 전통놀이로 자리매김한 웅상농청장원놀이가 더욱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선다.

지난 29일 시와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회장 안홍원)는 명동에 위치한 웅상농청장원놀이 전수관 1층 전시관에 농청장원놀이의 유래와 모찌기, 모내기, 보리타작, 농신제, 용신고사, 논매기 등 놀이의 진행 순서를 묘사한 11개의 전시모형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08년 명동 437-2번지 일대에 부지 2천232㎡, 지상 2층 규모의 전수관을 건립하면서 1층 전시실을 마련했지만 정작 농청장원놀이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물을 예산 부족으로 갖추지 못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한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마을 농사꾼들이 공동으로 농사일을 마치고 마을에서 농사가 제일 잘 된 집을 장원가(壯元家)로 선정하고, 그 장원가가 낸 술과 음식의 장원턱을 나눠 먹으면서 며칠 동안 한 해 농사일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힘겨운 농사일을 마을 공동으로 해내는 작업과정과 당시 농경의례를 잘 보여 주며, 그 상황의 순서와 동작에 따라 소리를 곁들여 입체화한 놀이이다.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소박하지만 짜임새가 있고 소리도 수준에 도달하는 등 그 실상을 충실히 복원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6월 제3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와 같은 해 9월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원동의 가야진용신제와 더불어 양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웅상농청장원놀이는 해마다 5월 웅상지역 체육대회와 10월 삽량문화축전 등 지역 주요 행사에서 시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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