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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시학사 주관으로 지난 1일 열린 시조시학상 본상에 김보안 씨의 ‘부표에 대하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김 시인의 작품은 노숙한 경지에서만 닿을 수 있는 혜안이 엿보이고 정교하게 풍경을 해부하는 예리함이 있다”며 “시조의 진정성과 작품성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기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보안 씨는 “문학의 길에 접어든지 20여년, 나의 위치를 확인 받게 된 것 같아 기쁘고 가슴이 떨렸다. 한편으로는 내 작품이 상에 값하는 작품인가 하는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인간과 자연의 생명성 탐구와 예리한 통찰을 통해 심도 있게 발현하고 내면을 노래하는 작업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보안 씨는 1990년 ‘현대시조’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한국사진협회와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