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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에는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 등 15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 연말의 따뜻한 온정을 함께 했다.
연우여성합창단 합창으로 공연의 문을 연 음악회는 김지영 소프라노의 독창을 거쳐 엄정행 교수의 독창 무대로 이어졌다. 특히 ‘그리운 금강산’과 ‘오 쏠레미오’를 열창한 엄 교수에게 관객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이후 ‘문 리버’, ‘무조건’ 등 친숙한 음악을 목관으로 재해석한 목관4중주의 연주가 이어졌고 엄 교수가 ‘가고파’, ‘목련화’를 열창하면서 음악회는 절정에 달했다. 마지막 무대는 공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공연을 감상한 김수옥(61, 상북면) 씨는 “환자들을 위해 유명하신 엄정행 선생님께서 직접 찾아와 기쁘고 즐거운 공연이었다”며 “내년에도 이런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를 주최한 엄정행 교수는 “이번 공연은 우리 합창단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해마다 이런 기회가 있다면 여러분을 찾아뵙고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