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된 양산시 업무추진비는 전체 예산 가운데 0.15%인 8억4천555만원으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지난해 말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서울시 부채감축을 위한 긴축재정 차원에서 자신의 업무추진비를 16.9% 감축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11월 말 기준으로 박 시장은 전체 3억6천500만원 가운데 42.6%인 1억5천551만원을 사용, 업무추진비를 절반 이상을 아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내년 당초예산에 양산시는 시장 7천920만원, 시의회 의장 2천772만원 등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침에 따라 올해와 같은 규모로 업무추진비를 편성했다. 양산시 역시 1천억원이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지만 집행부와 시의회 어디에서도 업무추진비를 아껴야 한다는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