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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찬 ‘늘푸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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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찬 ‘늘푸른집’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2/12/18 13:23 수정 2012.12.18 01:23
한결같은 사랑으로 장애아동 울타리 되다

아동 역량 증대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지체, 지적, 뇌병변장애 등 중증장애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50명의 아이. 그리고 그들을 돕기 위해 함께 살아가는 33명의 교사가 있는 곳. 상북면 내석리 ‘늘푸른집(원장 조태우)’의 이야기다.

95년, 조태우 원장은 장애로 심신이 자유롭지 못한 아동들을 양육,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늘푸른집을 설립했다. 그러나 늘푸른집은 단순히 장애아동을 돌봐주는 역할을 넘어서 그들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어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생활, 사회, 의료, 교육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늘푸른집에 있는 아이들 중 60%가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장애아동으로 그들을 위한 의료재활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리치료로 신체의 구축과 변형을 예방·교정하고 촉탁의와 상근 간호사가 장애아동을 보살피고 있다.

이 외에도 장애아동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방법,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의사표현 하는 법 등 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초적 훈련을 진행한다.

조태우 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돕고 싶지만 원내 많은 아동이 와상장애기에 의료재활과 기초생활훈련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지만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아이는 공원, 영화관, 놀이동산 등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경험한다. 시설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 직접 사회를 체험하면서 아이들의 자립성을 키우기 위함이다.
또 장애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특수학교인 희망학교 초·중·고 과정을 제공한다. 통학이 가능한 아동은 물론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도 파견학급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 원장은 “아이들이 희망학교 이후에도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받게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아쉽다. 하지만 늘푸른집 프로그램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아이들 모습에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름처럼 한결같은 사랑으로 장애아동을 위해 온 정성을 쏟는 늘푸른집,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늘푸른집 장애아동은 더 밝은 내일로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늘푸른집 후원계좌
농협 351-0080-2935-13
(예금주:늘푸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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