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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송년음악회에서 시립합창단은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였다.
“Feliz Navidad는 스페인어 한 줄, 영어 한 줄이 가사 전부에요. 간단하죠?”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이번 무대는 관객들이 단순히 무대를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관객이 곡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조형민 지휘자는 작곡자, 곡의 의미 등에 대한 설명했다.
‘Feliz Navidad’,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아카펠라로 소화한 첫 무대에 이어 판(PAN) 댄스 씨어터의 현대 무용 무대가 계속되었다. 유연하고 아름다운 몸짓은 관객들을 무대에 빠져들게 했다.
시립합창단과 재즈 그룹 ‘5th Avenue’가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곡을 공연할 때 관객들은 함께 따라 부르며 음악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곡으로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추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형민 지휘자는 “내년에도 더 발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합창단의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